전일(23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된 발언과 일부 기술주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100포인트 폭등 후 약 +400포인트 상승으로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2.5% 급등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긍정 모멘텀은 금일 아시아 시장과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주어, 장 초반 투자심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1분기 GDP 역성장 소식과 미·중 통상 불확실성 등 거시적 우려가 혼재되면서 증시 흐름은 오후 들어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중 뉴스 흐름과 매수 심리 점수 변화
금일 증시는 시간대별 주요 뉴스 흐름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급등락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사용자 제공 뉴스 분석 지표에 따르면, 장 초반 매수 추천 점수가 높게 시작했다가 한때 급락 후 재반등, 종가 무렵 다시 소폭 하락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위협 철회 및 관세 완화 시사 소식으로 새벽 시간대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었다가, 이내 일부 기업 실적 부진(예: AMD의 큰 손실 보고, 일부 종목의 52주 신저가) 뉴스가 전해지며 점수가 급격히 떨어진 것입니다. 이후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와 서비스나우(ServiceNow) 등 기술주의 호실적 소식, 트럼프의 유화 발언 지속 등으로 아침부터 점수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한국 경제 역성장 발표와 미중 무역갈등 지속 우려가 부각되며 지표가 마이너스로 급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HD한국조선해양의 깜짝 실적 발표 등 호재로 심리가 재차 개선되었고, 장 마감 무렵에는 JP모건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같은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새벽 8시경 투자심리 지표가 최고점을 기록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해임 압박을 철회하고 대중 관세 협상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는 소식이 시장 불확실성을 낮추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간대 IBM, 보잉 등의 호실적 발표와 여러 종목의 목표주가 상향 뉴스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반면 정오 무렵 지표가 하락 전환한 것은 “한국 1분기 GDP 역성장” 충격과 함께 미·중 무역 갈등 지속 등의 뉴스가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기 때문입니다. 오후 2시경 지표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부분은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소식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다우 선물 하락, 중국 관련주 불확실성 등의 부정적 뉴스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장 후반에는 HK이노엔의 신약 3상 성공 및 한국조선해양의 호실적 발표 등 개별 호재로 지표가 일시 반등했으나, 연준(Fed) 보고서에서 “불확실성” 언급 80회 등 통화정책 불안과 JP모건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뉴스로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되며 종가 무렵 -0.6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미국 증시 동향 및 글로벌 시장 분위기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기술주 랠리와 함께 변동성 완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날 나스닥이 2% 넘게 급등한 데 이어, 금일(24일) 개장 초반에도 기술주 강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혼조세로 전환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밤사이 소폭 상승 마감하며 (유로 Stoxx 50 +0.3%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미 증시 훈풍에 상승을 시도했으나, 결국 전일 대비 -0.13% 하락(2522.33)으로 마감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 성장률 쇼크와 한-미 통상협의 경계감으로 매물이 출회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시장의 공포와 탐욕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도 아직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NN의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7로 여전히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전의 극단적 공포 수준(25 미만)에서 조금 올라온 상황입니다. 이는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에서 다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신호입니다. 실제로 월가의 변동성 지수(VIX)는 현재 28선으로, 주간 초반 기록했던 30대 후반에서 낮아지긴 했으나 평시 대비 높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상 VIX 20 이하는 안정으로 간주). 채권 시장 변동성 지표(MOVE Index) 역시 116 수준으로, 최근 급등했던 130~140대에서 내려왔지만 평균치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변동성의 불씨가 남아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전 대비 공포 지수와 VIX의 하락은 최악의 공포 국면은 지나가고 점진적으로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 심리는 긍정과 부정 요인이 공방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한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장 달래기성 멘트(연준 압박 철회, 관세 완화 가능성)가 나오고, 미 증시 중심으로 기술주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이 관찰됩니다. 애플과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 종목에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어 나스닥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지속,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 등 상존하는 위험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제약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국내 경기지표 부진과 미중 무역협상 경과에 따라 투자 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뉴스 하나하나에 시장이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 예정된 주요 이벤트와 기업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장 마감 후에는 알파벳(GOOGL)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AI 사업 부문의 성과와 대중 관세 이슈 영향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내구재 주문 등)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 분위기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주목해야 할 종목 및 이유
- 알파벳(GOOGL) –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 AI 경쟁력과 클라우드 사업 성과가 관건으로, 관세 이슈에도 광고 및 하드웨어 매출이 선방했는지 주목. 실적 결과에 따라 나스닥 선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
- 테슬라(TSLA) – 최근 기술주 랠리 속에 함께 상승하며 로보택시 시범운행 소식 등 모멘텀이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중국 수요 동향이 변수. 단기 조정 시 매수 기회가 될지 관심.
- HD한국조선해양 – 1분기 영업이익 급증 소식으로 주가 모멘텀이 발생. 조선업 시황 개선과 수주 호황에 힘입어 향후 전망도 밝다는 평가.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경계를 유의.
- 삼양식품 –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나오며 관심. 수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로 실적 성장성이 부각. 라면 원재료 가격 안정세도 긍정적.
초보자 설명 – 공포·탐욕 지수란?
공포·탐욕 지수는 CNN머니에서 매일 발표하는 투자 심리 지표입니다. 주식 시장과 관련된 7가지 주요 지표(주가 모멘텀, 주가 강도, 시장 폭, 수요 측면 지표 등)를 조합하여 0에서 100 사이 값으로 산출합니다. 0에 가까울수록 ‘극도의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도의 탐욕’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지수 27은 투자자들이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50이면 중립, 75이면 탐욕 (낙관) 심리가 우세한 상황으로 해석합니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나 탐욕 상태에서 머지않아 시장 반등 혹은 조정이 온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참고지표로 활용하곤 합니다.
투자 참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고, 남들이 욕심낼 때 두려워하라” – 워렌 버핏
극도의 공포 국면에서는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고, 시장에 탐욕이 넘칠 때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투자 격언입니다.
투자 유의 사항
- 본 글은 다양한 정보에 기반한 시장 브리핑 제공일 뿐,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각자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주식 투자에는 원금 손실 가능성 및 여러 위험 요소가 수반됩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분산 투자와 손절 기준 설정 등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항상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신중히 대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