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심리 ‘탐욕(Greed)’ 단계로 전환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상승하며 67점(탐욕 단계)을 기록했는데, 이를 반영하듯 이날 오전 9시경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약 2.4% 오르며 96,537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1~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기관 자금 유입과 강력한 기술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가격이 고점을 갱신했고,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하루였습니다.
국내 주요 이슈
국내 시장에서는 위메이드사 위믹스(WEMIX) 코인 상장폐지 소식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5월 2일 빗썸 거래소는 위믹스 코인을 거래유의 종목에서 상장폐지로 결정했는데, 이는 국내 거래소에서 두 번째 상장폐지 사례입니다. 위믹스는 이 소식으로 순식간에 60% 이상 폭락했고,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충격을 줬습니다. 거래소 측은 “신뢰·보안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지원 종료를 통보했고, 위메이드측은 “과거 해킹 피해와는 무관”함을 강조했으나 시장 심리는 냉각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업비트의 파파존스 ‘비트코인 피자데이’ 이벤트 등이 열렸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해외 주요 이슈에 비해 다소 소극적이었습니다.
기술적·지표 측면에서는 여전히 단기 모멘텀이 강한 편입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강력한 상승추세를 형성하며 일간 RSI가 과매수권에 진입했고, MACD도 골든크로스를 맞았습니다. 또한 펀딩비율(Funding Rate)은 대체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 매수 포지션 비중이 높은 상태이며,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테더(USDT) 도미넌스 지표는 상승 우려를 나타냅니다.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은 “USDT 도미넌스가 4.7~5% 수준을 테스트하면 비트코인이 8만5천 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최근 USDT 비율은 4.29%에서 상승세를 보여 당분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국내외 지표를 종합하면 매수 심리는 여전히 우위에 있지만, 일부 과열 신호도 상존해 신중한 관망이 요구됩니다.
해외 주요 이슈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기술 섹터 중심의 뉴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마이클 엘리스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국가 안보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비트코인 거래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를 정보 수집과 방첩 작전의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기존 사이퍼펑크를 넘어 주요 기관의 전략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금리 인하 기대감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유명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임원은 금이 비트코인에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다고 전망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은 안보·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온체인 데이터로 보면 네트워크 활동은 양호한 편입니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채굴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반면 트랜잭션 수수료는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채굴 난이도만 올라가고 있음을 뜻합니다. 전반적인 활동성은 강세장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블록 생성은 안정적이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구조적 강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10만 달러 저항을 노리고 있으나, 단기 RSI 과열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고됩니다.
오늘의 주목 코인: 비트코인(BTC) –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민감한 대표 자산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기관 수요가 겹치며 최근 급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세장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는 분석도 있으며, 주요 저항 돌파 시 추가 상승 여력도 큽니다.
시장 전망: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강력한 상승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열 신호와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으로 조정 위험이 상존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와 제도권 수용 확대에 힘입어 저점을 높이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설명: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이자 금과 유사한 성격의 자산입니다. 복잡한 기술적 요소보다는 ‘디지털 금’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시장 전망 보고 과도한 기대보다는 투자 자산의 일부로만 소액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 유의사항: 본 브리핑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결정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높아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처럼 급등 구간에서는 자금을 분산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